경기북부
구리시
[인터뷰] 문철훈 제11대 구리시종합자원봉사센터장
“봉사와 문화의 융합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봉사가치 창출할 것"
기사입력: 2018/11/21 [12:05]  최종편집: ⓒ 경기인터넷뉴스
송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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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경기인터넷뉴스]지난 15일, 문철훈 제11대 구리시종합자원봉사센터장이 정식 취임했다.

 

 40여 성상을 공직에 몸담았던 문 신임 센터장은 구리시에서 동장ㆍ의회 사무과장ㆍ문화예술과장ㆍ구리아트홀관장 등을 역임하면서 사회복지와 문화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려왔다.

 

지난해 공직생활을 마친 문 센터장은 “인생 2막을 사회복지사로서 자원봉사 현장에서 구리 지역 곳곳에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닿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4차산업 시대를 맞아 봉사와 문화의 융합을 시도할 것이다”라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봉사가치를 창출할 것을 약속했다.

 

문철훈 신임 구리시종합자원봉사센터장을 만나 앞으로 구리시자원봉사의 새로운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경기인터넷뉴스

 
[질문ㆍ답변 요지]

 

Q:구리아트홀 관장으로 퇴임하고 계속해서 자원봉사센터장으로 부임했다. 소감과 각오는?
A:말씀하신대로 40년간의 공직에서 정년퇴직하고 인생2막을 자원봉사센터장으로 시작하면서 제 자신부터 변화하지 않고서는 민간부문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지역사회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 나갈 수 없다는 절박함과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낍니다.

 

물론 공직에 있으면서 사회복지 실무를 6년 이상 담당하였고, 사회복지사 자격증(2급)을 취득해서 미래를 설계 했지만 막상 지역사회 공동체의 삶의현장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분야를 접해보니 현실적인 여건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절충하는 지혜가 중요하다고 보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센터직원들과의 연구와 토론을 거쳐 단계별 과제를 선정한 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Q:센터장님의 자원봉사에 대한 철학은 무엇인가?
A:1998년 자원봉사센터가 설립된 지 올해로 20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자원봉사 활동은 외형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이 이루어 졌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사회 환경을 비롯한 삶의 방식까지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자원봉사의 패러다임도 이에 상응해서 변화해야 한다고 봅니다.이와 관련하여 첫째, 자원봉사의 수혜자(저소득 소외계층등)를 보살핌이나 지원대상자가 아니라 문제해결의 참여자로 인식하고 동참시키는 활동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둘째, 자원봉사센터의 직원이나 자원봉사자들 역시 “세상을 변화 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은 스스로를 바꾸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자원봉사의 새로운 영역을 발굴해 나가는 진취적인 자세가 요구됩니다.

 

셋째, 이미 우리의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 4차산업 혁명의 시대는 문화자본의 시대라고도 합니다. 자원봉사활동에 있어 봉사자(Volunteer)와 수혜자인 고객(Client)이 문화적인 감성으로 연결되어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이 사회적인 신뢰회복과 문제해결의 요체일 수 있습니다.
 
저는 구리아트홀 관장을 역임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잘 살려서 “문화감성으로 꽃피우는 자원봉사”영역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Q:예전에 비해서는 봉사자가 많이 늘었지만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활동자 수가 적다. 대책은?
A:2015년도 선진국들의 자원봉사 참여율을 살펴보면  미국 46% ㆍ 영국 33% ㆍ독일 27% ㆍ일본 23%로 나타나있습니다. 그리고 OECD 국가 평균 참여율은 24%에 비춰 볼 때도 우리나라는 18%로 다소 낮은 편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자원봉사를 호혜적인 나눔, 희생보다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방법으로, 시민사회 의무로 해석하여 우리나라보다 자원봉사를 보는 범위가 넓습니다.

 

따라서 우리센터에서는 자원봉사를 시민의 의무로 인식하고, 누구나 쉽고 즐겁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고자 합니다. 또한 자원봉사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봉사자와 필요한 수요처를 효율적으로 연계하며, 자원봉사단체의 봉사활동을 컨설팅하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     © 경기인터넷뉴스



Q:참여자가 학생과 여성 종교단체에 편중돼있다. 구성 집단의 편중을 해소하기 위한 복안은?
A:현재 구리시도 10대 청소년이 전체 봉사자의 26%이며, 20대는 32%, 30대 7%, 40대 15%, 50대 11%, 60대 6%, 70대 3%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남성 39%, 여성은 51%로 여성과 청소년의 비율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국가 정책과 사회적인 분위기가 맞물려 여성과 청소년이 봉사활동 참여비율이 높은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 센터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센터에서는 우선, 시공간을 초월한 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온라인 자원봉사 교육, 재택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찾아가 직장인 자원봉사를 독려하여 상호호혜적인 민관파트너십을 이루어내고자 합니다.

 

또한, 단순히 우리 센터 뿐 아니라 제도적인 움직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과 같은 민간 부분의 사회공헌을 장려하는 제도적 보완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센터에서도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등에 건의하고자 합니다. 현재 자원봉사 기본법 개정을 위한 움직임이 있는데 법 개정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우리 센터에서도 필요한 부분은 꼭 건의하겠습니다.

 

Q:봉사자의 전문성 부족으로 체계적인 전문성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한 생각은?
A:우리나라의 자원봉사는 외형적인 성장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내실화가 동반되는 자원봉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의 전문성은 어떤 특정 분야의 직무에 전문성을 갖추었다기 보다는 자원봉사자로서의 책임과 자원봉사 노쇼의 폐해, 인권보호 등을 인식하고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등 질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자원봉사자의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자원봉사자가 활동하는 현장 관리자를 위한 교육 등 자원봉사를 아우르는 교육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또한 자원봉사자가 봉사활동을 조금 더 즐겁고 내실 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기초교육, 보수교육, 전문교육의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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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지방정부의 지원체계의 개선에 대한 의견은?
A:첫째 자원봉사 진흥 기금 설치입니다.
현재 자원봉사센터는 재)구리시청소년수련관에 위탁 운영되어, 전액 국비와 시비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신축적이고 창의적인 자원봉사센터 운영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구리시에서도, 다양한 기금은 운영되고 있는데, 새마을기금, 국가유공자단체등 지원금 기금, 사회복지기금, 장애인복지기금, 성평등기금, 문화예술체육진흥기금 등 12개 기금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자원봉사 진흥기금’을 전국 최초로 설치하여 자율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센터 운영이 필요합니다.

 

둘째, 전문성을 갖춘 자원봉사 지원체계 구축입니다.
저는 자원봉사센터가 내부적으로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자를 교육하고 배치하며, 지역 자원봉사 네트워크의 중점 역할을 수행하는 센터 실무자들은 현재, 구리시 연간 자원봉사자 (실인원) 21,000명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는 직원 총 8명이 각각 1명당 2,600명을 관리하는 것으로 인구 및 봉사자 대비로 실무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전문성을 갖춘 자원봉사센터 실무자들이 안정적으로 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실무인력 확대 및 처우개선을 위한 제도적인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Q:구리시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당부의 말씀
A:수혜자에 대한 자원봉사자가 가질 수 있는 편견을 없애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특정계층, 연령을 범주화해서 기존에 갖고 있던  평균적인 인식을 적용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나 client마다 삶의 모습과 양태, 사고방식이 저마다 다릅니다.

 

자원봉사자는 현장에서 수혜자의 고민을 먼저 경청하고 개별적이며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해결 방안을 센터의 직원들과 함께 컨설팅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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