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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요가 수강생들 뿔났다'
폭염보다 더 뜨거운 집단반발, 공단직원 갑질이 화근
기사입력: 2018/08/01 [14:37]  최종편집: ⓒ 경기인터넷뉴스
정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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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경기인터넷뉴스]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폭염보다 더 뜨거운 집단 행동이 가평군 거주 요가 수강생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다.

 

가평군 시설공단 홈페이지에 28일-31일 까지 요가와 관련된 민원 접수는 5건으로 총 조회수가 765건에 이를 정도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 경기인터넷뉴스


31일 관리공단 홈페이지에 접수 된 민원을 살펴보면 근무자의 갑질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성회관 근무자의 갑질”의 제목으로 지난 7월28일 민원을 접수한 K씨는 "군민의 삶의 질 향상및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 시켜야 할 근무자가 수강생과 특정 강사를 전유물로 착각하고 권위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 했다.

 

민원인 A씨는 "수강생이 포화 상태인 한 강사의 경우 수강생들에게 사전 통보나 협의도 없이 수강시간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특정 시간대 시간을 폐쇄하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 했다.

 

반면, "공단측이 새로 영입한 한 강사의 경우는 개강 1개월도 안돼 수강생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계약 기간을 채워야 한다는 명분으로 밀어붙이기식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 했다.

 

늘어나는 회원을 감당 못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제목으로 민원을 제기한 J씨는 5년간 부부가 함께한 요가를 통해 어깨뭉침과 두통등이 사라지는등 건강이 매주 좋아져 요가 운동전도사로 통할 정도로 여성회관 요가 예찬론과 함께 자신을 소개 했다.

 

민원인 J씨는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지난 5년간 열과 성의를 다해 가르쳤던 강사 시간이 폐강되고 기존 강사의 실력과 비교가 안될 정도의 강사로 바뀌어 결국 5년간 부부가 함께하던 운동을 포기 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민원인 I씨와 S씨는 "인기 있는 강사에게 수강을 하려 해도 분기별로 접수하는 방식이 선착순으로 했다가, 때로는 전화로 받는등 일관성 없는 접수 방식으로 인해 그 시간대 접수를 하기 위해 밤잠을 설쳐야 하는 일까지 생긴다"고 짜증을 드러냈다.

 

31일 부터는 시설관리 공단 홈 페이지에 민원을 접수하는 것과는 별도로 가평군수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게 보내는 진정서와 공개서한 등을 작성,집단 민원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수강생들은 집단 공개 서한에서 "운동 특성상 부상등을 방지하기 위해 강사가 일찍 도착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 여성회관 관리직원 L모씨가 수강생들 앞에서 강사를 향해 '시간도 안됐는데 누구 마음대로 수업을 시작했냐'며 핀잔을 주기까지 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집단 공개서한에는 또 "관리자 L모씨가 운동을 하고 있는 곳에 찾아와 1시간 30분인 수업 시간 보다 더 많은 시간을 했느냐"며 “수강생들이 보는 앞에서 강사를 향해 이게 당신 개인 것이냐고 따졌다"고 이구동성 입을 모았다.

 

이어 "실력인 부족한 강사를 영입해 수강생이 없어 폐강을 해야하는 시간대는 늘려주는 반면, 수강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 시간은 주 3회에서 2회로 새벽,오전,오후,저녁,야간반으로 구성돼 있던 시간을 각각 1일 5개반에서 2반으로,주3회에서 2회로 대폭 줄여 회원들이 수년씩 하던 요가를 포기하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고 공단을 맹비난 했다.

 

요가 수강생 H모씨의 경우 "함량 미달의 강사에게 수강을 하느니 차라리 수영 또는 헬스등 다른 운동을 시작할 생각" 이라고 했다.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을 단련 군민의 건강을 북돋아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여성회관의 프로그램이 관리직원의 권위적인 갑질 행태로 인해 퇴색되는 일이 없기를 수강생들은 호소 하고 있다.

 

군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시설, 군민이 지급하는 세금과 수강생들이 매월 내는 회비로 급여를 받고 있는 시설관리공단 직원이 수강생과 강사를 마치 개인의 전유물인 것으로 착각하는 행태를 바로 잡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가평군 시설관리공단 백병선 이사장은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언제나 귀를 열어 경청하고 소통하여 고객에게 신뢰받는 향기 나는 공단”을 만들겠다고 약속 하고 있다.

 

그리고 고객서비스 헌장에서는  "공단직원들의 존재가치는 고객에게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고 겸손하고 친절하게 고객을 정중히 모시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복수의 군민들은 "가평군시설공단은 고객중심의 초심으로 돌아가 이같은 요가 수강생 집단 민원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직원교육을 통한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공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요가반을 이용하는 회원님들께 죄송하다"며 "여성회관 근무자의 근무자세 개선과 철저한 친절교육과 직무교육을 통해 고객님들께 더욱 더 다가 가겠다"고 사과의 글을 게재해 늦장대응이라는 뭇매를 맞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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