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남양주시
[한철수가 만난 사람(3)] 남양주조지훈문학제 이용호 운영위원장
5년째 문학제 이끌어...마석역에 문학비도 세우고 문학상도 제정해
기사입력: 2015/12/01 [18:44]  최종편집: ⓒ 경기인터넷뉴스
한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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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수가 만난 사람(3)] 남양주조지훈문학제 이용호 운영위원장
-5년째 문학제 이끌어...마석역에 문학비도 세우고 문학상도 제정해
-2020년 시인 탄생 100주년...앞으로 아떻게 준비 할까 고민에 빠져
-조지훈 시인 무한사랑 소유자...이용호 운영위원회장의 비전
 
[남양주=경기인터넷뉴스] 지난 11월 19일 우리나라 서정시를 대표하는 조지훈 시인(본명 동탁. 1920~1968)을 기리고 기념하는 제5회 조지훈 문학제가 시인의 만년유택(묘역)과 남양주아트홀에서 열렸다.

조지훈 시인은 1940년대 박목월, 박두진 시인과 함께 우리나라 서정시를 대표하는 청록파 시인의 한사람으로 불후의 명작 '승무, 낙화, 봉황수' 등을 남겼다.

이번 문학제에는 아주 특별한 퍼포먼스가 있었다. 우리나라 서정시를 대표하는 조지훈 시인은 남양주의 소중한 문학적 자산임에도 진입로조차 없어 '사람이 다니면 길이다'라는 주제로 심석중학교 전교생 1천명이 길을 내는 '천명의 발걸음'을 연출했다.

5년 뒤 2020년은 조지훈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다. 남양주시 문화예술 대표브랜드로 올리고자 노력하는 조지훈문학제 운영위원장이자 남양주예총 이용호 회장을 만나 따따부따해본다.(글쓴이 주)
 
▲조지훈문학제를 이끌고 있는 이용호  운영위원장     © 오병학 기자


-조지훈시인과 남양주시와의 인연은 언제 어떻게 시작 되었는지요.

“조지훈 시인의 묘역은 마석역 뒤 언덕에 있습니다. 1968년 돌아가시기 몇 달 전에 조지훈시인은 남양주시 화도읍의 송라산 기슭에 어머니와 자신이 누울 곳을 마련한다. 어머니를 먼저 모시고 시인도 그 밑에 48년의 생을 마감하고 누었지요.

그러나 인연이라는 내용으로 풀자면 이렇습니다. 조지훈시인의 대표작 승무는 시인이 열아홉 되는 해 꼬박 쓴 시이기도 합니다. 조지훈 시인이 이 승무를 구상하게 된 것이 수원의 용주사인데 이 절은 사도세자의 원찰(願刹)입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사도세자는 정조의 아버지이고 이를 다산의 고장인 남양주에 대입해 보려고합니다.

▲ 제5회조지훈문학제...시인의 무덤을 두른 1천명의 발걸음     © 오병학기자


다산은 정조 때 그 뜻을 한껏 펼치다가 정조의 승하와 함께 포항장기로 유배되었다가 강진으로 이배되어 오랜 세월을 학문연구와 후학양성에만 몰두 할 수밖에 없었던 인물입니다.

다시 말해서 다산과 정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설이 있다. 또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 역시 다산과의 인연이 깊다고 봅니다.

사도세자의 원찰인 수원용주사에서 청년 조지훈은 처음 승무를 접하게 되고 그날의 깊은 여운을 시 승무로 승화하게 되는 그 인연은 무엇으로 설명될 수 있을지. 시작(詩作)의 시작(始作)점에서 시인에게 승무를 보게 한 것은 사도세자일까 정조일까 다산일까. 무한상상을 해봅니다.“

-조지훈 시인과 사도세자와 다산과의 인연은 좀 무리가 아닌가요.

▲ 조지훈 시인     © 경기인터넷뉴스
“그런 면은 있습니다. 훗날 우리의 조지훈시인은 시인의 고단한 삶을 다산의 고장 우리 남양주의 송라산 기슭에 내려놓으니 이는 훗날의 시간을 준비함이었던 것은 아니가 하는 상상 아닌 상상을 해 본다면... 조지훈 시인은 남양주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고 하면 무리일까요.

아주 가끔이나마 경춘국도를 지나면서 본 어느 하늘, 어느 땅 중에 시인에게 끌리었던 곳이 바로 이 곳 시인의 만년유택이 있는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222-9번지 아닐까 하는 상상도 더불어 해 봅니다.“

-이용호 위원장다운 상상력입니다. 소설가다운 발상이기도하고요. 시인의 조부로부터 한학을 사사 받았고, 그 속에 엄한 가정에서 어머니의 역할은 늘 배려였지요. 어머니에게 드리는 효(孝)가 무덤 가까이 오려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렇게 묘역이 있었지만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이용호 위원장이 조지훈 문학제를 개최하게 된 동기는?

“조지훈 시인을 기리는 사업에 관한 구상은 한철수 시인이 먼저 하셨지요. 저는 그 뜻에 동조하기로 하였고 그러나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여 사업의 진도를 내지 못할 때 우연한 계기로 고려대학교의 최동호 교수를 만났고 그 일이 시작점이 됐습니다. 최 교수는 조지훈 시이의 마지막 제자이자 애제자입니다. 마석으로 운구할 때 스승의 영정을 든 이가 바로 그분입니다.

아무튼 지역의 문학단체 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앞섰습니다, 최동호 교수와 여러 차례 만나자 용기를 갖게 됐습니다. 또한, 한 결 같이 조언하고 도움도 주면서 함께하는 한철수 학형(學兄)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것이 동기이자 동력일 것입니다."

-괜히 쑥스러워 집니다. 아무튼 올해 벌써 다섯 번째 문학제를 이끌었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는 지요.

▲   조지훈 문학비 "풀잎단장" (제2회 조지훈문학제)   © 경기인터넷뉴스DB
 

“지난 네 차례의 문학제는 마석역을 중심으로 펼쳤습니다. 작은 공연과 백일장 등 오전에 시작하여 해질녘에 마쳤지요. 제2회 문학제에는 마석역 광장에 '풀잎단장' 시비를 세웠고, 제3회에는 훙상을 세우려다 여러가지 상황때문에 무산되기도 했고요. 

올해 조지훈 전국 백일장은 남양주예술제의 일환으로 10월에 이미 마쳤고, 시상식으로 대신했습니다. 시인의 문학정신을 드러내고자 제정한 문학상이 본 궤도로 올렸습니다. 3년전에는 창작지원금으로, 작년에는 창작지원상으로 올해 드디어 문학상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상금도 배로 올렸습니다.
 
또한, 이번 문학제에는 조지훈전국백일장 입상작 시상식도 함께 했는데요. 초등 저학년부터 일반부에 이르기까지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나라 문학의 거목 조지훈 시인을 일깨우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 조지훈 문학상은 누가 받았나요.

“ 박종국 시인과 노춘기 시인에게 돌아갔습니다. 세 차례에 걸쳐 조지훈문학상을 시상했는데, 제1회는 전형철, 이동근 시인이, 제2회는 박미산, 강호정 시인이 받았습니다.

▲제5회 조지훈문학제...문학상 수상자 박종국 시인(왼쪽)과 시상자 한양대 이건청 명예교수(오른쪽)    © 오병학기자


박종국 시인은 1997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고, ”집으로 가는 길, 하염없이 붉은 말, 새하얀 거짓말, 누가 흔들고 있을까“ 등 시집을 발표했으며, 박종국 시인은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늘 색(色)을 주제로 글을 쓰는 시인으로 30년 넘게 색과 함께 살면서 색의 진리를 터득했고, 그 시의 내면이 조지훈 시인을 닮았기에 선정했습니다.

노춘기 시인은 1973년 경상남도 함양 출생으로 경남 마산에서 성장했으며,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동대학원 졸업에서 한국 현대시를 전공 했습니다. 2003년 계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2006년 김달진 월하지역문학상 수상, 2007년 시집 “오늘부터의 숲”, 6인 시집 “순간박물관”, 2014년 시집 “너는 레몬나무처럼”등 시집을 발표한 중견시인입니다.

- 문학상 수상자에 시상금을 주고 있는데 그 재원은 어떻게 마련했나요.

“시상금은 일반 문학상에 비하면, 부족하고 열악하지만...현재까지 수상자에게 누적 9백 만원이 전달되었고, 이 중 30%는 최동호 교수의 출현, 나머지는 저와 남양주문인협회 임원들의 모금으로 마련됐습니다.
 
▲ 제5회 조지훈문학제...문학상 수상자 노춘기 시인(왼쪽)과 시상자 최동호 고려대 명예교수(오른쪽)     © 오병학기자
 

-제5회 문학제에 아주 특별한 퍼포먼스가 기획하셨지요. ‘1천명의 발걸음’은 그동안 프로그램 중 돋보였는데... 그 발상은 어디서 나왔는지요.

“조지훈 시인을 알리는 방법이 뭐 없을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놀이 중 다리밟기와 성문밟기가 있습니다. ‘바로 저거다. 무덤으로 가는 길도 마땅치 않고, 주변 학교의 재학생들도 시인의 무덤의 존재를 무심히 지나치는 것을 각인을 시키고 길을 내야겠다.’ 해서 심석중학교 김준식 교장님을 만나 의논하고 전교생이 묘역에 오르고 참배를 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1천명의 발걸음’이 탄생한 것입니다.”

-참으로 기막힌 퍼포먼스입니다. 학생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요.

“정중동이었지요. 그리고 감동이었지요. 어떤 시인이 하루에 그것도 10대 청소년의 인사를 받겠습니까. 줄지어 오르는데 소름이 돋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권순애 남양주문인협회 지부장은 눈물을 훔쳤습니다. 그 많은 아이들에게 공수법과 헌화, 입배(立拜)로서, 예를 갖추게 한 고유제 집례를 담당한 한철수 학형이 있었기에 그 감동은 더했습니다.

▲ 제5회 조지훈문학제...묘소에 참배를 하는 심석중 인솔교사와 학생들     © 오병학기자


그날 참배를 한 아이들 가운데 문예(文藝)의 동량(棟梁)이 나온다면, 이날의 참배를 무어라 할까요. 내친김에 내년에는 ‘인산인해(人山人海)’를 기획하려고 합니다.

-인산인해는 어느 정도의 인원이 모여야 할까요. 이렇게 무리를 해서라도 묘역에 사람은 많이 모이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글쎄요. 인산인해... 올 퍼포먼스의 5배, 10배면 만족할까요. 3년 뒤 2018년은 시인 서거 50주년이고, 5년 뒤 2020년은 시인 탄생 100주년이 됩니다. 반세기와 한세기가 겹칩니다. 의미 있는 일을 찾아야지요.

하루의 인산인해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꾸준히 찾고, 스스로 시인의 묘역을 찾아 우리문학을 고민하는 스스로 묻고 답하는 시민과 문인들이 많이 찾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더 깊게 깔려 있습니다.

50과 100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크죠. 조지훈 시인 탄생 100주년과 서거 50주년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많은 기(氣)를 불어 넣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이번 문학제 세미나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이번 세미나는 한양대 국문학과 유성호 교수가 “사물과 내면의 상응을 통한 심미적 생명의식”을, 고려대 박미산 초빙강사가 “조지훈의 시”라는 주제 발표를 했습니다.

▲ 제5회 조지훈문학제...문학세미나 토론에 나선 박미산 시인, 유성호 교수, 전영철 교수, 한정희 시무처장     © 오병학기자


"유성호 교수는 “조지훈 시인은 17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1939년 19세에 정지용의 추천으로 문장(文章)지에 '승무, 고풍의상' 등단을 해 4권의 시집을 남겼다. 하지만 해방 후 꾸준히 시작(詩作)을 했으나 학자로서 논객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기 때문에 해방 전의 시세계를 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조지훈의 문학적 삶을 살피면, 초기는 '승무(僧舞), 봉황(鳳凰愁), 고풍의상(古風衣裳)'이 대표작으로 민족 고유의 표상과 그로 인한 비애를, 중기는 '낙화, 민들레꽃, 풀잎단장(斷章), 석문(石門)'이 대표작으로 생명의 시학과 소소한 자연 사물들에 대한 사랑을, 후기는 역사에 대한 준열한 참여와 고독의 표상을 남겼다."고 했습니다.

또한, 유성호 교수는 조지훈과 관련된 인연설을 풀었습니다. 정지용은 조지훈을 조지훈은 김수영을 각각 문단에 데뷔시켰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셋은 49세로 일기를 마쳤으며, 시인의 지훈(芝薰)이란 호는 정지용(鄭芝溶)의‘지(芝)’에서 차용했으며, 지용을 영원히 새겼을 것."이라 추론했습니다."

▲ 제5회 조지훈문학제...고유제 전 조지훈의 '승무'를 닝독하는 청소년     © 오병학기자


박미산 시인은 “시인의 시세계에 대한 큰 논의는 자연, 전통서정, 불교 혹은 선취와 관련된 연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김동리 선생은 ‘문학과 인간’을 통해 청록파는 한마디로 자연의 발견으로 보았다. 시인의 ‘파초우(芭蕉雨)와 고사(古寺)’는 민족적인 것과 선(禪)적인 것 두 가지 경향이 흐른다고 평가했다.

시인은 작품에는 친화교감적인 ‘관조미’, 숭고인식과 ‘비장미’, 무아 구현으로로서의 ‘우아미’등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시인의 대표작인 ‘고풍의상’은 몰아일체의 경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제말기 사라져가는 전통의상에 깊이 파고들어가 한국적 정서를 파악해내는 시인의 지적 관조미를 가장 높이 평가 할 수 있다.

시인의 ‘절정’은 시인이 서거 7일전 가족 앞에서 직접 낭송한 작품으로, 시어 하나 하나가 숭고한 장엄미를 내재하고 있다. 여기서 숭고란 도덕적 아름다움을 말한다. 또한, 시인의 작품 중 우아미가 강조 된 시는 ‘산방’으로 시인이 비승비속의 신분으로 월정사에 외전 강사로 있을 때 적은 작품으로 시인의 동양적 우아미 잘 살펴 볼 수 있다.”고 강론했습니다."

해마다 세미나를 통해 조지훈 시인의 삶과 문학의 세계를 새롭게 도드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지용-조지훈-김수영’으로 이어지는 문학의 고리를 새롭게 찾아 낸 것이 큰 수확이고 보람입니다."

-조지훈 시인의 유족과 관계는

“유가족들과의 연락은 최동호 교수께서 담당하고, 외육촌이 매년 행사에 참석하신다. 조지훈시인의 아들 삼형제는 행사에도 참석하고 인편을 통하여 혹은 식사초대로 우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합니다.”

▲ 고유제 초헌관 소임을 한 이용호 위원장(제2회 조지훈문학제)     © 경기인터넷뉴스DB

-시인의 고향인 경상북도 영양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문학제를 열고 있습니다. 그곳과 남양주와 차별은 무엇인가요.

“문학상을 제정하여 시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향점을 들자면 우리는 향후 문학관, 혹은 기념관을 건립하게 될 경우 전시공간보다는 시인의 문학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후배시인을 선정하여 그들이 집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고향인 영양은 영양대로 남양주대로 조지훈시인을 기리는 행사가 이어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3년 후면 시인 서거 50주기 5년 후면 탄생 100주년을 맞는데 앞으로 계획은.

“앞서 거론했지만 내년에는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과 학생, 문인들에게 시인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을 간곡하게 알리고 이 간곡함이 세상에 드러나길, 남양주가 실질적인 조지훈 시인의 기념관이 되어 시인의 문학정신을 이어받기를 기원합니다.

내년은 두 기념일을 준비하고, 정비하는 단계입니다. 조지훈 문학상 또한 타 문학상의 수준으로 올리고, 무엇보다 많은 남양주시민의 가슴에 조지훈 시인을 기억하고, 시인의 시를 암송하는 모습도 보기를 소망합니다.

그동안 중앙이나 소위 중견을 넘는 문인이 문학상이 돌아갔으나, 남양주 향토시인들도 일신우일신, 일취월장해서 수상의 영예가 돌아가기를 소원하고, 문학해설사도 배출해 마석역에서 묘역까지 스토리를 만들어 해설하는 모습도 그려봅니다.

▲ 시인의 문학비에서 이용호 위원장과 시인의 장남 조한열 씨     © 경기인터넷뉴스DB


-관련기관(경기도, 남양주시 등)과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은.

“시인은 곧 남양주시의 자산입니다. 남양주시는 물론 경기도에서도 보다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랍니다. 그 관심이라는 것은 타문학제의 수준으로 올려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의 미래는 밝습니다. 유무형의 자산이 그 빛을 발할 때 가능합니다.”

이용호 운영위원장은 퇴계원 출생으로 (사)한국문인협회남양주지회장, 극단 천마산 대표 등을 역임하고, 작년부터 남양주예총 회장을 맡고 있다. 5년전부터 조지훈문학제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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