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구리시민들 왜? "구리시의회 자진 해산"을 외치나?

"집행부의 오만과 독선 견제 못하면 무능력한 의회, 생계형 의원 하지말고 자진 해산"촉구

김주린 기자 | 기사입력 2020/07/26 [21:22]

[기자수첩]구리시민들 왜? "구리시의회 자진 해산"을 외치나?

"집행부의 오만과 독선 견제 못하면 무능력한 의회, 생계형 의원 하지말고 자진 해산"촉구

김주린 기자 | 입력 : 2020/07/26 [21:22]

▲ 구리시의회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진. "시민중심 열린의회, 할 일 하는 구리시의회"란 문구가 상단에 적혀있다.  © 경기인터넷뉴스


[구리=김주린기자] “구리시의회는 지금 뭘 하고 있죠?, 의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는 건가요? 지금 구리시가 아수라장이 되고 민심이 천갈래 만갈래 찢어지고 있음을 아는 건가요? 모르는 건가요?. 우리는 이런 구리시의회 필요 없습니다. 있으나 마나한 의회. 차라리 해산하는게 낫겠어요!!.”

 

최근 들어 부쩍 구리시민들이 던지는 일상의 언어와 문장이다.

 

저 짧은 문장에는 구리시의회에 대한 분노와 조롱, 그리고 코로나19 보다 더한 구리시의회 거리두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지역민심이 가득 들어있다.

 

구리시의회는 민선7기 집행부와 함께 2018년 7월, 제8대 의회로 개원했다.

 

그리고 구리시의회는 의회의 주요기능으로 시민이 부여한 “집행부에 대한 자치입법권과 행정통제권, 재정통제권”등 막강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즉 시민의 여론을 잘 대변해 집행부 행정이 오만과 독선으로 가지 못하도록 견제와 비판, 그리고 공익적 가치를 담보하라는 준엄한 시민의 명령을 담고 있는 대의기관인 것이다.

 

현재 구리시는 민선7기 안승남 시장 취임 후 이렇다 할 구리시민의 미래가 상실된 가운데 간부공무원, 지역 경제인 그리고 일부 지지자들이 함께 모여 단체술판을 벌이며 재선과 삼선을 상징하는 “2고 3고 !!”를 외치고 있어도 아무런 지적과 대책이 없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1호”를 뒤집어 엎어도 그것이 어떤 정당한 이유에서 인지,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도대체 알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할만한 일을 시장은 잘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안은 누군가 따지고 물어 그 배경을 밝혀야 함에도, 그리고 그 역할을 하라고 의원들을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했음에도, 현재 구리시의회와 의원들의 행보는 도무지 알수가 없다는 여론이 거세게 빗발치고 있다.

 

그래서 구리시의회를 바라보는 구리시민들의 눈매가 더욱 매서워 질 수밖에 없다.

 

2019년 3월 5일.

안승남 시장은 뜬금없이 시청 대강당에 시민들을 모아놓고 자신의 1호공약인 GWDC사업의 개발협약(DA) 종료를 선언해 자신의 의지가 어디에 있는지를 공개적으로 알렸다. 이때 본보는 “안승남 시장이 ‘새판짜기’에 돌입했다."는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렸다.(http://www.ginnews.kr/41915)

 

2019년 12월.

GWDC살리기 범 시민 비상대책위원회 홍갑철 사무총장이 시청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이때 홍갑철 사무총장은 ”GWDC사업이 (당시)내년 3월 행안부 투자심사에 상정될 수 있도록, 구리시는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라.“는 것이 단식의 이유였다.(http://www.ginnews.kr/73875)

 

이 목숨을 건 2차 단식은 추운 겨울, 12일 만에 급격한 체력저하로 응급실로 긴급 후송되면서 끝이났다.

 

도의원 시절 GWDC사업의 전도사인 것 처럼, 그리고 남경필 지사 시절 경기연정사업 1호로 지정되도록 그렇게 애썼다는 그의 수많은 말들도, 그의 블로그에만 남아 있을 뿐 결국은 사업종료로 연극의 막은 검은 커튼이 내려졌다.

 

경기연정공약이 허위사실 유포로 재판을 받을 때 안승남 시장은 판사를 향해 ”GWDC 사업은 진행 중이다. 마스터플랜 용역은 끝났으며, 현재 A회계법인에서 재무성과 경제성 분석도 진행 중이고 투자자들과도 계속 접촉 중이다."는 증언을 했다.

 

이 말은 얼마되지 않아 난데없는 삼일회계법인 이사 한 사람의 강연으로 GWDC 사업은 막을 내려버렸다. 핑계치고는 궁색하다는 여론이 퍼져 나갔다. 결국 핑계는 사업폐기와 종료를 출산했다.

 

안승남 시장의 제1호 공약이었던 GWDC 사업이 삼일회계법인이라는 법적 구속력과 공신력 없는 기업의 말을 빗대, 사업이 폐기 종료된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 난 것이다. 이때 시민들은 “구리시장은 삼일회계법인 이사가 하는게 낫겠다.”고 추락한 시정의 품격과 시장의 행보를 비난했다.

 

GWDC사업은 지난 선거당시 여당 기초의원들 조차 뜻을 함께 하겠다는 그들의 공약이기도 했다.

 

그러나 구리시의회는 사업이 종료돼도 아무런 말이 없었다. 사업종료의 명쾌한 이유를, 아직도 시민들은 공식문건을 통해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왜 이지경 까지 오게 됐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달라고, 행정사무감사 진상조사특위를 열어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올해 1월.

구리아트홀 주변에 구리시 엄마들이 대거 몰려나와 안승남 시장이 에코커뮤니티 사업을 남양주시에서 독자 추진한다는 공문을 시의회에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한 공분으로 안승남 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http:// www.ginnews.kr/77701)

 

엄마들은 “남양주시에서 같은 내용의 공문을 구리시에 보내왔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안시장은 본인이 운영하는 밴드에 ‘그런 공문을 주고 받은 사실이 없다. 가짜 뉴스’라고 댓글을 달았다가 언론에서 후속보도가 계속 이어지자 ‘그런 공문이 너무 많아서 별것 아닌 공문은 시의회에 보고하지 않는다’라고 말을 바꾸어 댓글란에 다시 올린 것을 직접 확인했다.”며 “이는 하나하나 기가 막힐 일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던 추운 겨울이었다.

 

이때도 구리시의회는 이 사안에 대해 “몰랐다”. “구리시에서 전달이 안됐다.”는 말만을 되풀이 했다. 그리고 지금 현재도 에코커뮤니티사업이 어떻게 매듭이 지어졌는지, 의회는 이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공식발표도 없었다.

 

올해 4월 26일.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광풍에 휩싸이며 모든 인류가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시점. 구리시 한 음식점에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구호가 무색한 “단체술판”이 벌어졌다.(http://www.ginnews.kr/94078)

 

이 자리에는 “구리시 고위공무원과 지역경제인, 일부지지자들 50~60여명이 모여 안승남 시장의 '경선승리 1주년 축하파티' 였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안승남 시장의 재선(?)과 삼선(?)을 위한 그 유명한 구호 ”2고 3고“ 건배 제의와 함께 술잔이 나돌았다.

 

전 국민이 고통속에서 하루하루를 격리돼 살아가는 것과는 정반대인 ”단체술판“이 버젓이 벌어진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 자리에 구리시의원이 안승남 시장의 건승을 비는 이 거사(?)에도 동석했다는 후문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구리시의원. 그 적절성 여부에 대한 질타도 만만치 않다.

 

올해 6월.

구리시가 재난안전기금으로 무료배포한 락스로 인해 때아닌 기부행위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그리고 이 ”락스사건“은 ”회계부정과 1인 수의계약 이라는 특혜의혹“을 생산하며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http://www.ginnews.kr/93600)

 

멀쩡한 소독수 제조기는 내팽개쳐 두고 재난안전기금을 활용 ”락스“를 구리시민들에게 무료 배포했다.

 

이때도 구리시의회의 반응은 침묵뿐 이었다.

 

관계 공무원들을 만나 그 사유와 대책을 세웠는지 몰라도, 시민들에게 구리시의회의 입장은 전달하지 않았다. 뭘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아직도 시민들은 궁금한 표정으로 구리시의회를 바라보고 있다.

 

올해 7월 1일.

안승남 시장의 정책보좌관이 새벽2시쯤 인근 남양주 화도읍에서 술을 마시고 여성 공무원들과 동승해 운전하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http://www.ginnews.kr/93944)

 

언론은 이들이 새벽 2시까지 구리도 아닌 남양주에서 왜 술을 마셨을까?, 동행자는 과연 이들 뿐이었을까?, 왜 구리를 놔두고 멀리 남양주까지 갔을까?등등의 의문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구리시 공직자들의 기강해이라는 따가운 질책을 받았고 구리시 공무원 노조조차 엄중처벌의 의지를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매우 이례적인 사례였다.

 

그럼에도 구리시의회는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시민들에게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리지 않았다.

 

현재 구리시는 시민단체들이 연합해 이런 갖가지 이해못 할 사안들에 대해 이 진상을 낱낱이 밝혀 달라고 청와대,국무총리실,감사원,행안부,경기도등 중앙정부와 상급기관에 호소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는 모두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전령인 기초의회. 구리시의회의 입장발표와 대책.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지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구리시의회는 더불민주당 5명의 의원과 미래통합당 2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여당 주도형 의회다.

 

정치적 성향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정당을 이루고 같은 목적의 정치행위를 함에 대해 이를 나무랄 사람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임을 천명했다. 경기도 이재명 지사 역시 ”공정한 경기도“를 도정의 모토로 제시하고 있다.

 

이때문에 구리시는 ”공정치도 정의롭지도 못하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건강한 견제와 비판“ 구리시의회가 본연의 임무를 상실했기 때문이라는 말들이 나도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구리시민들은 지금 준엄하게 외치고 있다.

 

”생계형 기초의원들은 필요없다. 자신의 안위와 생계를 위해 시민이 마땅히 가져야 할 ‘공익적 가치’들이 너무 훼손되고 방치돼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 소금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정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능력이 없다면 무능력한 의회를 자진해산하고 시민들에게 다시 되돌려야 한다,“며 ”이처럼 안승남시장이 오만과 독선으로 빠져든 것은 구리시의회의 책임이 더욱 크다. 집행부를 오히려 망가뜨린 주범.“이라고 까지 언급하고 있다.

 

아울러 "이렇게 매 사안에 대해 시장을 비호하는 듯한 의회로 여겨진다면, 이는 집행부의 산하기관이나 다를바 없다. 정작 행감의 대상은 구리시의회."라며 "구리시의회가 살아 움직일때는 의장선거가 있을 즈음 뿐이었다."고 쐐기를 박았다.

 

과연 시민들의 이런 요구와 비판은 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일까?

구리시의회가 이제 답할 차례다.

 

  • 도배방지 이미지

GWDC 관련기사목록
더보기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