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웅박사교육칼럼] 징비의 마음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

경기인터넷뉴스 | 기사입력 2019/07/22 [19:58]

[이철웅박사교육칼럼] 징비의 마음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

경기인터넷뉴스 | 입력 : 2019/07/22 [19:58]

 

징비의 마음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

 

                                                                                                                   이철웅  

                                                                         (()한국인간관계연구소 대표/교육학 박사)

 

 

우리 민족의 역사를 살펴보면 “참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이끌어 왔구나?” 하는 감탄을 갖게 된다.

 

특히 내 기억에도 있는 가까운 시기를 돌이켜보면 나라를 빼앗긴 36년의 세월, 동족상잔이라는 6.25사변, 더욱 가까이는 우리가 그토록 믿고 신봉했던 미국과 일본의 의도적인지는 알 수 없지만 IMF사건의 전후의 그들의 행동들, 일칭 사드보복이라고 냉혹하게 우리 경제에 박해를 가했던, 중국의 원칙 없는 행동, 그리고 최근에 몰아친 일본정부의 의도적 경제침략을 보면서 나라의 지정학적 위치가 이렇게 국민의 삶을 어렵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 이철웅 교육학 박사     ©경기인터넷뉴스

일본의 최근 조치를 보면서 나라를 이끌어가는 정치인들의 속성은 우리나 일본이나 비슷한 점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다. 사실 일본의 현 지도층은 정치적 승리가 우선인 정치인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들이 나쁜 것이 아니라 이런 속성을 지속시키는 국민성이 문제인 것이다. 우리 정치인들도 같은 속성이 지닌 인간들이 많은데 그들이 기를 피지 못하는 것이 국민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현 상황을 설명하면서 우리의 잘못을 따지는 부류들이 많다는 것에 슬픔을 느낀다.

 

물론 우리 측의 잘못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현 상황을 한 가지 측면에서 우리의 잘못을 부각시키는 이들의 행동은 심리적 왜곡이 지나친 행동이다.

 

최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제재를 미·중 무역전쟁에 비유했다. 일본 총리가 실체가 모호한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한국에 수출 제재를 가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동과 비슷하다는 논조이다.

 

이 미·중 무역전쟁의 시발점인 중국의 ‘제조 2025’(2025년 반도체 자급률 70%)와 한국이 시스템반도체 1위에 오르겠다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도 묘하게 닮아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강국 부활을 꿈꾸는 일본이 반도체 소재 공급망을 활용해 시스템반도체의 잠재적 경쟁자인 한국의 ‘싹을 잘라’ 사전 봉쇄하려는 의도란 분석이다.

 

나는 이 분석이 바르다고 지지한다. 사실 삼성의 반도체 산업에서 일본을 앞지르기가 나타날 때 일본 반도체 기업과 선진실적을 가지고 경쟁할 때 일본의 반도체 부품기업인 히타치가 부품공급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아서 속 끓였던 사건을 기억하다면 이 의견이 더욱 명확해 지는 것이다.

 

특히 관련업계에서는 일본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절차 간소화 대상국) 제외는 향후 핵심 소재를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또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반도체 수탁생산 분야의 극자외선(EUV) 기술 도입과 자율주행을 포함한 전자 장비 부품 등 시스템반도체 사업 전반을 견제하는 조치란 분석이다.

 

이런 분석이 반이라도 맞는다고 한다면 스스로를 깍아 내리는 행동을 삼가주는 것만이라도 바른 행동거지라 생각한다.

 

최근 비교적 행동주의 학풍이나 인지사회이론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심리학자 반두라는 그의 상호결정론에서 “인간의 행동은 환경이라는 개념을 활용하면서 이들 요소 상호간의 관계를 맺고 영향을 서로 주면서 발전한다고 한다. 즉 인간의 행동, 그리고 그 행동이 실행되는 환경의 특성들이 서로 지속적인 상호 작용을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환경을 중심에 두고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이 인지적, 지각적 내적 사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은 그래도 슬기롭게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을 잘 해온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순응만이 생존의 길이 아님도 인식해 주었으면 좋겠다.

 

IMF시기를 잘 극복하여 경제체질을 바꾸어 온 결과가 현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배가시킬 수 있지 않았던가?

 

일본이나 주변 강국들의 이기적 행동을 언제까지만 바라만 볼 것인가?

 

지금은 숨죽이고 순응만 하자는 이들의 마음은 옳을 수도 있다. 그것이 편하게 살아가는 길 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더욱 그들의 계산속으로 끌러가는 길일수도 있음을 자각하기 바란다. 이는 구한말의 친일세력들이 주장한 이론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나라는 잃었지만 그 세력들의 후손들은 독립된 이 나라의 재판정에서 침탈재산의 소유권을 인정받은 아이러니는 어떻게 받아들여라 할지?

 

이런 다양한 갈등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왜 이 글을 쓰면서 수십년간 일본강점기의 강제노역을 시달리다 승소했는데 국민에게 미안하다는 어느 강제 징용자의 얼굴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정치적 다툼도 좋다. 그러나 슬픈 기억을 지닌 국민들의 마음을 보둠어 주는 국민적 지혜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요즈음 나이가 들어 정년퇴임한 후 찾아 간 곳이 관계회복과 갈등조정 교육기관이다. 교육과정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대화 가운데 언어적 가시를 제거하는 대화방법이다. 이는 평화교육의 일환이라고 한다.

 

우리사회에서 개인 간에 사소한 다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남을 공격하거나 분쟁을 야기함으로써 이익은 얻는 집단이 우리 사회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

 

사실 심리학적으로 남을 공격하거나 분쟁을 야기하는 마음은 심리적 왜곡현상이다. 이를 동조하는 부류는 콤플렉스 징후군이다. 이런 징후군이 집단무의식으로 변조되면 그 사회의 사회적 재앙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국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파시즘인 것이다.

 

공격적 행동이 대인관계의 불협화음으로 나타는지 않은지를 반성하는 마음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이며 이것이 곧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국제사회에서도 분쟁을 야기하는 집단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 못하는 평화적 마음이 인류사회의 주류가 되기를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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