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3기신도시 백지화집회의 구호가 된 “서럽다,이제는 화가 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철 6·9호선 연장"

송영한 기자 | 기사입력 2019/06/03 [00:32]

남양주, 3기신도시 백지화집회의 구호가 된 “서럽다,이제는 화가 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철 6·9호선 연장"

송영한 기자 | 입력 : 2019/06/03 [00:32]

[남양주=경기인터넷뉴스]지난해 7월 취임 후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명함에 새겨졌던 "서럽다, 이제는 화가 난다."는 카피가 아이러니하게도  2일 저녁, 왕숙천 수변공원에서 열린 '제3기신도시 전면 백지화 촛불문화제' 의 구호가 됐다.

 

다산신도시 19개 단지 주민들과 남양주 진접·왕숙1.2지구·하남교산지구·인천계양 등, 제3기신도시 각 지구 주민대책위원회들이 연대한 '제3기신도시 전면백지화 연합회'등 3천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유현석 다산총연 고문(1부)과 김대일 다산총연 부회장(2부)의 사회로 열린 이날 촛불문화제는 최재선 다산총연 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막을 올렸다.(사진)

 

▲     © 경기인터넷뉴스


최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한 사람의 열 걸음 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낫다."라며 "3기 신도시 가운데 제일 많은 6만6천호를 배정 받고도 교통대책은 예타 면제도 못 받은 반쪽짜리 BTX-B노선 달랑 하나다. 교통지옥이 뻔한 제3기 신도시는 전면 폐지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진환 다산총연 회장은 자유발언에서 "서럽다! 이제는 화가 난다. 남양주는 그동안 푸대접이 아니라 무대접을 받았다."는 등 취임 초 조광한 시장이 정부에 어필하던 카피를 패러디하며 "그런데 남양주시민은 지금도 무대접을 받고 있다."고 역설적으로 주장했다.

 

이어 이 회장은 "남양주시민은 출퇴근 교통지옥에 화가 나고, 저녁이 없는 삶에 고통 받고, 일부 주민은 생활터전을 빼앗길 위기에 처해있다."며 "여기 모인 이유는 각자 다르지만 목표는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자유발언을 통해 3기 신도시 백지화를 주장하는 이진환 다산총연 회장     © 경기인터넷뉴스


아울러 "지금 남양주에 필요한 것은 6호선과 9호선 연장인데 아무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오늘 밝힌 촛불이 횃불이 될 때 까지 작지만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이고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외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자유발언 막간마다 "동북부주민 우롱하는 국토부는 각성하라!!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는 남양주시는 반성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연대 단체들의 자유발언을 이어 나갔다.

 

이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3일 정부의 신도시 보완대책 발표가 수도권 서북부만을 위한 정책이었다."며"선 교통 후 개발이라는 사탕발림으로 2기신도시의 준공율이 50%를 갓 넘은 시점에서 3기신도시를 발표함으로서 결국 2기 신도시를 죽이고 예견되는 교통지옥으로 3기 신도시 또한 실패할 것이 뻔하다."라고 주장했다.

 

 

경기환경운동연합 장동빈 사무처장도 연대사에서 "정부가 경기도의 그린벨트를 무차별 훼손해 도시연담화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한 손으로 그릴벨트를 훼손하면서 한 손으로는 미세먼지 대책을 세운다는 것은 모순의 극치다. 주택공급을 통해 집값을 잡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증명이 됐는데도 실효성 없는 정책을 계속해서 남발하는 행위를 주민들이 힘을 합해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시간 여 동안 문화제를 진행한 주민들은 저녁 9시경부터 다산행정복지센터까지 행진을 하는 것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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