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수 16차 공판, 김성기 군수 증인석에 앉아 답변

알맹이 없는 “복습 효과” 공방만 이어져

정연수기자 | 기사입력 2019/05/23 [10:20]

가평군수 16차 공판, 김성기 군수 증인석에 앉아 답변

알맹이 없는 “복습 효과” 공방만 이어져

정연수기자 | 입력 : 2019/05/23 [10:20]

[가평=경기인터넷뉴스] 가평군수 피고가 아닌 증언석에 앉았다.

 

이날 재판에서 증언석에 앉은 4명의 피고들에게 물어 본 검찰의 주신문과 변호인들의 반대 신문을 합하면 400여가지에 이른다.

 

▲ 의정부지방법원 4호법정     © 경기인터넷뉴스


1차 공판부터 16차에 이르는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개근을 한 방청객들도 그 다음 신문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순서도 바뀌지 않은 신문으로 3시간 10여분을 보낸 재판이었다.

 

22일 의정부지방법원 형사제13부(부장판사 이영환) 심리로 속행된 이날 재판은 그동안 여러차례 쟁점이 된 점에 대해 피고인들을 번갈아 증인석에 앉혀 놓고 신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증인은 김성기 군수였다.

 검찰이 60여 가지를 묻고 김 군수가 이에 답하는데 100분이 걸렸다.

 

검찰은 김군수에게 공직 근무 기간과 정치를 시작한 시기등을 물은데 이어 김군수와 피고인 정씨가 알게 된 시기에 대해 중점적으로 물었다.

 

지난 재판에서 피고인 정씨,그리고 정씨의 측근 신모,김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김 군수를 알게 된 것은 2013년 1월,방하리 소재 마을회관에서 있었던 피고인 정씨의 생일 날 김 군수가 초대를 받아 참석하면서 부터라고 증언 했다.

 

하지만, 김 군수는 정씨를 처음 본 것은 2013년 4.24 보궐 선거때 유권자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모 식당에 있던 정씨를 처음 보았으며,정씨와는 당선된 후 신모씨와 김모씨가 모 횟집으로 오라고 해 식사를 하던 중 정씨가 합류해 처음 인사를 했다고 일관된 진술을 했다.

 

검찰이 김군수와 정씨가 처음 만난 것을 밝히려 하는 이유는 김 군수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점을 재판부에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이날 신문에서도 검찰은 2013년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직 후 구속-무죄 선고를 받을 당시 검찰에서의 진술과 당시의 통화 기록을 바탕으로 집요하게 추궁 했다.

 

검찰은 피고인 정씨와 모르는 사이라고 했는데 통화 기록엔 2013년 4월 6일 김군수가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2분 30초 간 통화를 한 기록을 제시하며 추궁 했다.

 

이에 김군수는 군수 출마를 앞두고 불특정 다수가 전화를 걸어 왔기 때문에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유권자들이기 때문에 부재중 전화나 선거 사무원등이 기록해 놓은 전화번호로 응대하는 과정에서 통화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검찰은 또 지난 15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문 모씨와의 연관성을 물었다.

증인 문씨가 검찰에서 2013년 4월24일 보궐과 2014년 제 6회 6.4 지방 선거 당시 김군수를 위해 선거운동을 했고 금품살포까지 했다고 하는데..라고 물었다.

 

김 군수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하며, "지역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내 선거 운동을 하라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뿐 아니라 자살골과 같은데 터무니 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 했다.

 

이어 "증인 문씨는 3번이나 군의원으로 출마 했으나, 3번 모두 꼴찌 득표를 한 사람이 나를 위해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 자체가 허위이고 거짓"이라며 목소리 톤을 높였다.

 

김군수와 정씨 20131월이 아닌, 4월 처음 인사했다.

증인 문씨가 내 선거운동을? 그건 자살골이죠.

 

검찰은 2013,14년 두 번의 군수 선거를 치루면서 선거 자금에 대한 출처를 물었다.

 

김군수는 "2013년 치룬 보궐 선거 당시엔 33년간 공직 후 받은 퇴직금 1억 5천 여만원으로, 2014년 6.4 지방 선거땐 선거 자금이 없어 처남에게 돈 부탁을 했으나, 공직에 있던 부인이 퇴직해 받은 1억2천만 원으로 선거를 치뤘다고 답했다.

 

김 군수는 이와함께 "지난 해 6.13 지방 선거에서도 민주당 바람을 뜷고 돈 없이 당당히 3선에 성공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군수에게 피고인 정씨 집을 찾아 간 이유를 물었다.

 

김군수는 "정씨가 2013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김 군수를 찾아와 인사 및 사업청탁을 해 이를 거절 했더니 공공연하게 “죽여버리겠다” 는 말을들어 상대하지 않았으나. 2014년 6.4 지방 선거를 앞 두고 피고인 추씨의 반복된 권유로 마지 못해 찾아 갔을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 다음 이어진 검찰측 신문은 그동안 재판을 과정에서 여러차례 반복해 묻고 답한 내용들이다.

 

무릎을 왜 꿇었나? 그런 사실없다.그런 터무니 없는 정씨의 주장은 “6만4천여 가평군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처사” 이며 “군수직을 걸고 결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 추씨의 처는 보건소장으로 승진시키고 딸은 비서실에 취직시켜 준 것이 추씨가 선거 운동을 도와 준 보은성 승진과 취업이 아니냐고 물었다.

 

김군수는 "그러나 인사위에서 다면평가로 결정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으나, 돌이켜 생각 해도 그 당시 인사권자인 내가 왜 보건소장 승진에 대해 더 강력하게 거부하지 못했는지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검찰은 피고인 정씨가 보건소장 승진에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냐고 다시 묻자, 김군수는 그 당시 추씨와 정씨가 나를 죽여 버리겠다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녔기 때문에 솔직히 정씨 때문에라도 승진을 시키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검찰은 추씨와 정씨에게 약점 잡힌 것이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 군수는 약점이 티끌 만큼이라고 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있겠냐고 반문 했다.

 

검찰은 이어 피고인 정씨가 추씨의 말을 녹음 한 것을 보면 6.4 지방 선거 당선 후 승진댓가로 받는 돈을 추씨와,김군수가 각각 6:4 비율로 배분하기로 했다고 말한 사실이 있는데 라고 물었다.

 

이에 김 군수는 그런 일이 한 건이라도 있었으면 재판도 필요없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고, 사실이라면 피고인 정씨가 이미 “백번은 죽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피고인 추씨와 경제적 공유 관계가 아니냐는 신문에 김 군수는 어이없다는 표정과 함께 "술 한잔이 이같은 모멸감과 고통을 받을지는 상상도 못한 일이며 그동안 법정에 출석한 20 여명의 증인들의 말은 한결같이 각본에 짜여지고 조작된 것들"이라고 격앙 된 어조로 말했다.

 

검찰은 또 다시 이른바 북창동 사건을 물었다.

 

그러나 김군수는 지난 재판 과정에서 수없이 밝혔던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증언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군수는 정씨가 군청 앞이라며 나와 보라고 해 나갔더니 자신의 차에 태웠고 곧 이어 모 식당 앞에서 공단 이사장이 된 피고인 최씨를 태운 후 의사도 묻지 않고 서울 쪽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청평을 지날 무렵 어딜 가냐고 했더니 서울로 간다고 말 해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정씨는 이미 예약을 했다며 일방적으로 간 곳이 북창동이었다는 것을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일관 된 증언을 했다.

 

또 술 값이 220만 원 지불 됐다는 것도 보도를 통해 알았으며 북창동에서 술을 마신 후 정씨가 2차를 간다고 해 술 자리를 옮기자는 뜻으로 알고 차를 타고 따라 갔으나 모텔에 차를 세우고 정씨 먼저 안으로 들어 갔고 최씨가 심하게 구토를 해 등을 두드려 주고 한참 동안 최씨와 모텔 밖에서 정씨를 기다렸다고 그 동안의 진술과 똑 같은 증언을 했다.

 

술 집을 간 날짜에 대해서도 또 다시 검찰이 물었다.

 

정씨와 술 집 주인은 2013년 4-5월경이라고 말을 하고 있다고 한다?. 김 군수는 갑자기 벌어 진 일이라 김 군수 자신도 처음엔 날짜를 몰랐으나,보도가 되고 사건화 되면서 그 날이 피고인 최씨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취임 한 날이었다는 것을 알고 그 날이 2013년 7월 26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정씨가 주장하는 2013년 4,5월엔 4.24 보궐 선거 당선 직후인데 전임 군수의 유고로 군정 공백이 1년여 가까이 된 상황에서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그 시기에 “술 집을 간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2013.4-5월에 술집을 갔다고?”

 

김 군수는 이어 정씨가 최씨를 카테고리로 삼아 취업 청탁과 뇌물 수수목적으로 엮기 위해 4-5월 이라고 조작하는 것이라고 그동안의 주장과 같은 증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김 군수는 피고인 추씨가 피고인 최씨로부터 빌린 1억 원을 군신협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1억 원을 갚은 이유에 대해 그동안의 진술과 마찬가지고 채권자인 최씨가 딸 혼사를 앞두고 변제를 요구 해 대위변제 해 준 것이고, 계좌로 송금 한 이유는 추씨가 빚을 갚지 않을 경우 송금한 기록을 근거로 소송에 대비하라는 변호인의 조력에 따른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날 증언석에 앉은 김 군수는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군정에 몰두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군민들께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100분간 이어진 증언을 마쳤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경기북부 많이 본 기사
Subquery returns more than 1 row
select uid,name,title,section,section_k,count+(select read_count from news_report where news_report.news_uid = ins_news.uid) as count from ins_news where (section='sc35' and wdate > 1566586945 ) and onoff='1' order by count DESC,uid DESC LIMIT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