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리포트] 북한강 대형 수상 레저 공사, 불법 의혹 투성이

정연수 기자 | 기사입력 2019/04/08 [13:44]

[영상리포트] 북한강 대형 수상 레저 공사, 불법 의혹 투성이

정연수 기자 | 입력 : 2019/04/08 [13:44]

[가평=경기인터넷뉴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사룡리 북한강변에 대규모 리조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물 위에서는 대형 수상 레저 시설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대표를 만나 무엇을 위한 공사인지 물어봤습니다. 

 

“수상레저 이용객들을 위한 대접안 시설이죠”

 

“대접안 시설인데 왜 2층, 3층까지 올리셨어요?”

 

“저거는 2층이 끝이고요, 캠프통 아일랜드처럼 3층은 옥상입니다.” 

 

원래 이 자리엔 소형 바지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엔 길이 50m, 폭 20m, 높이 20m가 넘는 대규모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현재 건조 중인 이 바지선은 유령선입니다.

 

취재팀은 사라진 바지선을 찾기 위해 북한강 전역을 뒤져 항공 촬영을 한 끝에 어렵게 찾았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페인트칠 등을 하며 수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바지선을 수리하고 있는 곳은 북한강에서 가장 큰 규모의 리조트를 운영하는 K사 입니다.

 

그리고 마주 보이는 강 건너에서 1km 거리에서 대형리조트 공사를 하고 있는 업체와 같은 회사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지선을 새로 만들려면 사전에 가평군으로부터 인가를 받고 기존에 있던 바지선은 폐기 처분하고 절차에 의한 신규 바지선 공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이 같은 법을 어기고 불법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업체 대표를 만나 허가를 안 받고 공사부터 한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원래 순서는 군청에 도면접수 후에 공사를 하는 게 맞아요. 인허가가 난 다음 ‘이렇게 만들겠다’라고요 근데 저희는 먼저 군청에 시공 중에 접수를 한거에요.”

 

“캠프통 아일랜드가 선박 바지선으로 인허가를 받은 선례가 있기 때문에 같은 형태로 저희가 지금 제작을 하게 된 거죠.”

 

일단 공사부터 한 다음 허가를 받으려 했다는 말은 믿는 구석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행정 절차를 통해 폐기처분부터 해야 하는 기존 바지선을 수리하고 있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원래 기존에 있던 거는 바지선이 2개가, 3개가 있거든요, 쪽바지까지? 근데 강 건너편에 세워놨고.”

 

“그건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세요?”

 

“그거는 저희가 폐기처분 절차를 밟아야죠. 근데 그 중에 하나는 저희가 페인트칠을 해갖고 캠프통 아일랜드에다가 추가 평수 60평 증축 신청 예정입니다, 지금. 그래서 안 해줬을 경우에는 다시 폐기처분을 해야겠죠 뭐.”

 

이 업체는 법적 절차는 안중에도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불법행위를 거리낌 없이 저지르고 있는데는 석연치 않은 점이 적지 않습니다.

 

이 업체는 3년 전, 가평군 고성리 북한강변에 소규모 유선장으로 영업을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여름철이면 이 곳을 찾는 차량들로 청평댐부터 고성리까지의 양방향 도로는 마의 구간으로 불릴 정도로 주차장처럼 변합니다.

 

하지만 이 업체가 자체 보유한 주차장은 20여대에 불과합니다. 심각한 주차 문제로 민원이 이어지자 업장과 3km 떨어진 곳에 공터를 얻어 요식행위에 불과한 주차장을 확보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이 곳에선 사람이 물에 빠져 숨진 사고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평군은 오히려 지난해 글램핑장 11동을 추가로 인가를 내 줬습니다.

 

글램핑의 정의는 텐트촌 보다 업그레이드 된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곳의 글램핑장 내부는 호텔급에 버금가는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비수기인 요즘에도 하루 20만 원의 숙박료를 받고 있으나, 예약이 마감 된 상태로 성업중에 있습니다. 글램핑장 허가를 받고 실제로는 호텔급 숙박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건축물과 다름없는 최고급 시설을 갖추고 글램핑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 한 것이 역력해 보입니다.

 

관계 공무원들이 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불법과 합법 사이에서 고민한 흔적과 의혹이 있어 보이는 이유입니다.

 

의혹은 또 있습니다. 가평군은 유선장 허가를 받은 바지선에 식당 허가도 내줬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유선장 시설에 식당까지 허가를 어떻게 내줬는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이 업체는 불과 3년만에 북한강 최대 규모의 리조트로 변신해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주변에 영세한 유선장들은 고사되고 있습니다.

 

북한강 수상레저 업자들 사이에서는 이 업체가 불법 행위를 거침없이 하고 있는데는 비호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 의심의 눈초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북한강의 각하” 노릇을 하며 불법을 일삼고 있는 이들을 비호하는 세력은 없는지 철저한 조사가 요구됩니다.

 

이 업체의 불법 행위는 오늘도 진행형입니다.

 

경기인터넷뉴스 정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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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준 2019/04/11 [10:40] 수정 | 삭제
  • 이 업체는 말만 하면 모두가 거짓이고 현재 바지선은 2층이 끝이라고 한것이 현재 3층으로 올라갔어요. 여기에는 대한민국이 아닌 k왕국은 아닌지. 제발 철저히 조사 좀 하셔서 여러 주민이나 영세업체가 살아 남도록 도와주시고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으면 영업을 못하도록 조치도 좀 해주세요. 불법이 판치는 세상이 되지 않도록 끝까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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