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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남양주, 이영 동화작가...‘어느 소년병 이야기’ 발표

서로 다른 시대와 배경의 3편 동화...가장 진실하고 순수한 인간애를 노래

한철수기자 | 입력 : 2016/04/09 [22:21]

[문화=경기인터넷뉴스]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에서 어린이를 위한 글을 활발히 창작하고 있는 이영 동화작가

가 2016년 새봄에 『어느 소년병 이야기』 발표했다.

이 책에는 현재 중국에서 일어난 실화를 적은 <아름다운 거짓말〉, 80년대 가난한 산골 형제가 주인공인 〈수수께끼 형제〉, 6.25 전쟁이 배경인 <어느 소년병 이야기> 등 시대별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3편을 옴니버스로 엮었다.

이영 작가는 “이 책에 실린 세 편의 동화는 순수하고 숭고한 사람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국경을 뛰어넘는 천진난만한 우정, 가난을 이기려는 형제애, 적군의 소년병을 친형처럼 따르는 우정을 그렸다. 이 책을 읽고 가슴에 ‘사랑의 등불’을 하나씩 달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옴니버스 동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편, 아름다운 거짓말...국경을 초월하여 우정을 나누는 소년들

초등 4학년인 동현이는 중국 주제원인 아버지를 따라 베이징 외국인학교에 들어간다. 여기에서 중국 소년 까오동을 만나 친구가 된다. 까오동은 뇌종양을 앓고 있는 아이로 오성홍기를 유난히 좋아한다. 국기가 게양되는 것을 보면 애국심에 거수경례를 붙이며 환호한다.
 
▲ 이영의 어느 소년병 이야기...1편 아름다운 거짓말 일부     © 경기인터넷뉴스


어느 날, 동현이 반 친구와 다투게 되었을 때 까오동이 편을 들다가 힘 센 아이에게 얻어맞고 기절을 한다. 병원에 입원한 까오동은 뇌종양으로 힘든 투병을 한다. 투병 중에도 까오동이 제일 보고 싶은 것은 오성홍기의 게양식이다.

이런 까오둥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연극을 꾸미게 된다. 천안문 광장처럼 꾸민 곳에서 가짜 의장대와 사람들이 모여 오성홍기 게양식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 모든 일은 동현이가 까오동을 위해 가짜로 연출한 일이다.

-2편, 수수께끼 형제...가난 속에서 가족을 보듬는 마음

덕기와 덕호는 아버지와 함께 사는 형제이다. 어느 날, 아버지가 관리하는 돈사에 큰 불이 나고, 아버지는 실화의 책임을 지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다. 가난했던 덕기 형제는 살아갈 방법이 없다.
 
 
▲ 이영의 어느 소년병 이야기...2편 수수께끼 형제 일부     © 경기인터넷뉴스



덕기가 강에서 고기를 잡아 팔아서 근근이 살아간다. 동생 덕호는 자신이 처한 현실이 싫어 싸움질만 하지만, 형 덕기는 동생을 다독이며 아버지 역할을 다한다. 그런 어느 날, 그물을 빌려 강물 깊이 들어가 그물을 쳤던 덕기는 큰 강물 파도를 만나 물속에 빠지고 만다.

3편, 어느 소년병 이야기...전쟁 중에 피어난 어린 소년병과의 우정

6.25전쟁 중, 작가가 소년으로 겪은 체험을 동화로 창작하였다. 북한군이 점령한 작은 면소재지 마을. 전쟁의 공포 속에서 가족들이 겪는 고난을 주인공 나(장수)를 통해서 사실적으로 그렸다.

▲ 이영의 어느 소년병 이야기...3편 어느 소년병 이야기 일부     © 경기인터넷뉴스


아버지는 면서기로, 북한군이 들어오자 집 뒤 옥수수밭가에 있는 방공호에 몸을 숨긴다. 장수는 가족과 아버지를 연결하는 심부름을 하면서 북한군 동태를 살핀다. 북한군 소년병 최일수는 장수네 집 감시를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장수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적군 병사라고 하지만 최일수 소년병에게는 순수하고 천진한 동심이 있다. 장수는 일수에게 형이라고 부르며 따른다. 일수도 잠시나마 소년병의 임무를 잊고 고무줄놀이를 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소년병의 최후는 어린 소년 장수에게 잊지 못할 참혹함의 잔상을 남긴다.

너무 편하고, 먹을 것이 풍부한 지금의 삶과는 다른 이야기 일지 모르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써내려간, 이 책은 이영 작가의 특유의 필치가 돋보이고, 이야기 이해에 도움을 주는 배명식 작가의 그림을 넣었다.
 
-지은이 이영 작가는


▲ 이영 동화작가     © 경기인터넷뉴스

이영 작가는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어린이를 가르치며 동화를 썼다. 특히 1980년대 구리남양주지역에 전입되면서 지금까지 이 지역을 머물면서 작품구상과 글짓기를 하고 있으며, 74세의 노구임에도 덕소지역에서 후진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아동문예신인상에 동화 <징검다리>가 당선되었으며, 이어 소년중앙문학상에 중편 <소년과 얼금뱅이>가 새벗문학상에 장편 <물빛 눈동자>가 당선되었다.

지은 책으로 열세 살 시리즈 『열세 살의 자서전』, 선생님 시리즈 『선생님의 일기』, 키모 시리즈 『아빠 몸속을 청소한 키모』, 왕따 시리즈 『왕따면 어때』 등 70여 권을 펴냈으며, 한국아동문학상, 어린이가 뽑은 인기작가상을 받은 어린이의 친구이자 우리나라 동화계 중견작가이다.
 
<어느 소년병 이야기. 이영 글. 배명식 그림. 좋은꿈 펴냄, 10,000원. ISBN 978-11-8590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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