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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하의 생태칼럼]괭이눈

조광하 생태칼럼리스트 | 입력 : 2021/11/04 [23:32]

수 년 전 남양주시 오남읍과 화도읍 마석동네를 한눈에 내려 다 보는 천마산을 갔습니다.

 

 

천마산은 서울근교에 있으면서 높이도 제법 높고 수목이나 야생화가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더하여 돌핀샘이라는 물맛 최고인 약수터가 있고, 그로부터 시작한 맑은 물 계곡은 단연 최고입니다.

 

 

더하여 봄부터 피워내는 각종 다양한 야생화는 수많은 사진작가들을 끌어들이는 마력을 가진 서울근교 산중에는 드물게 아름다운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좋은 산이 가까이 있어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보시다시피 사진 야생화는 괭이눈 입니다. 괭이눈은 깊은 산 습한계곡, 봄눈이 녹아 차디찬 물 졸졸졸 흐르고 봄이 무르익을 무렵, 주로 물가 바위틈에 피워 냅니다. 이끼가 무성한 바위틈 사이를 비집고 살포시 피는 괭이눈은 형광 빛으로 광채가 납니다. 

 

그런데 실제로 자세히 들여 다 보면 꽃은 깨알만 해서 육안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옆의 잎들이 밝은 형광색으로 꽃처럼 보여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체의 크기가 작은 밤톨만 합니다. 

 

 

옆의 잎들이 같이 밝은 노란색으로 꽃처럼 보여 지는 이유는, 꽃 자체가 너무 작아 곤충을 유인하기 어렵고 그래서 큰 꽃처럼 보이게 잎이 도와주는 것입니다. 덕분에 꽃의 수정 활동도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꽃의 색상 못지 않게 예쁜 색깔로  변해준 잎의 색상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짙은 연노랑색에 형광물질이 있는 듯 정말 반짝 반짝 빛이 납니다. 그것도 대여섯 송이가 무성한 녹색이끼들 틈에서 샛노란 형광빛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지요.

 

 작지만 살고자 하는 힘찬 생명력과 역동감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 미미한 풀 한포기의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  자손을 남기려는 종족보존 본능이 참 눈물겹게 아름답습니다.

 

잡초란 무엇일까요? 그저 인간의 시각으로 그 이기적 기준이 만들어낸 단어에 불과하다고 생각 합니다 .

 

지구의 입장에서 보면 해충은,  지구를 오염시키고 재생 불가능 하게 파괴시키는 인간 뿐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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