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김주린기자] 구리시가 지방자치 시행 이래 시장이 시민들로부터 사퇴 촉구를 받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안승남 구리시장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시청 입구에서 ‘창피해서 못살겠다 안승남은 즉각 사퇴하라’, ‘내로남불 유체이탈 안승남 구리시장’, ‘구리시가 니 꺼냐’는 내용의 피켓을 든 채 구호를 외치며 11시까지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안승남 구리시장의 부적절한 행위가 공중파뉴스에 3일간 연이어 방송돼 시의 이미지와 시민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시켰다”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는 데 분노를 느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집회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매서운 한파 속에 한 시간여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구리시 8개동에서 각각 참여한 9명뿐이다.
이들에 따르면 구리시가 작년 9월 급조로 만들 낸 ‘이동소음 규제지역(구리시 전지역) 고시에 따라 한정 인원만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 됐다.